글로벌 시대를 맞아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이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나 중국인들의 노동자가 크게 늘었는데요.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5년 전 방글라데시에서 한국으로 온 스웰씨.
5년 전보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스웰 / 방글라데시 이주 노동자
- "5년 전보다 외국인이 많아졌고요, 한국사람들이 대하는 것도 달라졌습니다. 옛날에는 지나가면 욕도 하고 했는데, 요즘은 그게 달라졌어요."
한국인 아내와 어엿한 가정을 꾸린 스웰 씨는 한국 알리미를 자처하며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부러울 것이 없지만 아직도 외국인 노동자를 무시하는 시각이 여전히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인터뷰 : 스웰 / 방글라데시 이주 노동자
- "한국 사람, 외국 사람을 무시 안하고 인권적으로 같이 사람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사람인데요."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체류 중인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 4천 9백여만명에 2%에 해당하는 100만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5%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97년보다 158%나 늘어난 수치로 울산광역시의 인구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외국인 100만명 시대.
외국에 사는 한국인이 차별받으면 안되는 것과 같이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차별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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