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우리의 도시 미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국 시애틀에는 아파트 대신에 타운하우스 촌이 곳곳에 들어서 있어 그림같은 도시 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북서부의 대표적인 도시 시애틀.
완만한 산을 따라 동네 곳곳엔 타운 하우스 촌이 그림처럼 들어서 있습니다.
주택의 98%가 목조로 지어지는 이 곳은 타운하우스가 이미 도심 주변의 주된 주거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지금 시애틀에서는 새로 지어지는 집의 30% 가량이 타운하우스로 지어질 정도로 타운하우스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1950년부터 주로 흑인들이 거주했던 할렘가 재개발에도 타운하우스가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모두 2천가구가 거주하는 이곳은 최근 몇년 동안 300채가 넘는 타운하우스가 지어졌습니다.
인터뷰: 로저 윌리암스 / 미국건축가협회 전 회장
-"집값이 저렴해 구매부담을 낮출수 있고 땅의 활용도를 높여서 더 많은 가구수가 거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타운하우스의 장점이다."
시애틀의 타운하우스는 도심 과밀문제를 안고있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곳곳의 노후화한 단독주택지를 과밀 억제만으로 계속 묶어두는 것도 한계가 있는 만큼 개발 대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이광훈 / 드림사이트코리아 대표
-"단독주택의 재건축 기준을 강화하는 것으로는 아파트로의 재건축 시기를 늦출 뿐이다. 타운하우스나 테라스
고층 빌딩과 아름다운 주택이 그림처럼 어우러진 시애틀.
100년을 내다보며 세계의 중심으로 설 수 있는 도시경쟁력은 어떤 집을 짓느냐에도 달려있습니다.
시애틀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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