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 예장자락 일대 |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안이 마련됨에 따라 9월7일 중구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10층에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업 대상 지역은 TBS교통방송청사(2개동), 남산 제2청사(2개동)를 중심으로 한 예장자락과 남산 정상부 일부로 총면적이 2만3494㎡에 달한다.
우선 시는 공공청사 총 4개동 중 3개동을 철거(남산2청사 1개동은 존치)해 지상을 공원으로 복원하고, 지하1, 2층에 약 76면의 관광버스 주차장을 만들어 도심 관광버스 불법주·정차 문제와 남산의 공기질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기존 교통방송은 2016년 상암동 IT콤플렉스로 이전한다. 또 명동역에 연결통로를 신설하고 광장을 조성해 명동역에서 남산으로 바로 걸어서 갈 수 있는 길을 구축한다.
소방재난본부 앞부터 남산 정상까지 888m에 이르는 구간에는 곤돌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남산 대기청정지역’ 지정에 따라 2018년부터 관광버스 등 화석연료차량의 운행이 통제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도입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설계공모를 통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일제 강점기 때 훼손되기 시작한 남산 예장자락 원형 복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공청회를 통해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에 대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감대의 폭을 넓혀 사업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산 예장자락은 1900년대 일제 강점기 한국 통치기구였던 통감부가 설치되고, 침략 상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며 훼손되기 시작한 곳이다. 남산 예장자락 원형 회복은 지난 1990년 수립된 ‘남산 제 모습 가꾸기’ 기본계획과 2008년 ‘남산 르네상스’ 프로젝트에서 복원이 추진되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사업이 보류되다 지난해 10월부터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됐다. 남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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