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업계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크선 시장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한진해운 등 국내 6대 주요선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천491억원.
지난해보다 10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같은 성장세는 벌크선 분야의 호황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철광석이나 석탄 등 건화물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분야는 중국의 물동량이 늘어난 데다, 호주 등 주요 항만의 체류기간이 크게 증가하면서 사상최대의 폭등장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벌크선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STX팬오션과 대한해운 등은 지난해 대비 300~400%의 급증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에 컨테이너선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경영실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해양부는 하반기에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 분야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컨테이너 운송시장은 미국과 유럽 경제의 성장으로 하반기부터 원만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
벌크선 분야는 중국과 인도의 철광석 수요가 계속되면서 추가적인 운임 상승이 기대됐습니다.
해양부는 하반기에도 고유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운임수입이 비용으로 상쇄되는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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