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은 상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올해 하반기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청약을 받은 서울 길음뉴타운의 한 아파트 최고 청약경쟁률은 233대 1에 달했습니다.
이같은 높은 경쟁률 뒤에는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청약가점제가 있었습니다.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입니다.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 여기에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변수가 많은 부동산시장, 과연 내집마련시기는 언제가 적당할까.
전문가들은 가점에서 유리하다면 2기신도시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물량을 기다려도 좋지만, 가점이 낮다면 가을 이사철 전이 적기라고 진단합니다.
소형 아파트와 역세권 단지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급매물로 나오는 기존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 114
-"다만 가점이 낮고 청약 당첨에서 불리하거나 상대적으로 금융규제에서 유리한, 자기자본이 있는 분들은 가을 이사철이 오기 전에 매물을 고르는게 좋습니다."
또 가점이 높다고해서 마냥 기다리지 말고 하반기 분양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분양가상한제 물량은 내년 초부터 공급되기 때문에 분양가가 당장 하향 조정되지는 않고 대출규제 완화 등 대선이라는 변수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로 민간아파트의 공급이 위축되고 대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면 내년 분양가가 올해보다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 김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나중에 2009년, 2010년께 분양가가 올라가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제도에 의해 가격을 싸게 공급받을 수 있을 때 접근하는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권이 바뀔 경우 현행 제도에 따른 집값 하락 요인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입지가 좋은 지역을 노려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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