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의가 다음달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북미 관계 진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곤잘로 갈예고스 국무부 부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북미 양측이 다음달 1일과 2일 이틀간 관계정상화 실무회의를 열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베이징 2.13 합의에 따른 것으로 뉴욕 회담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이번 회의 때 논의될 의제는 영변핵시설 불능화와 고농축 우라늄(HEU)을 포함한 북한의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문제 등입니다.
한편 2.13합의에 따라 설치된 5개 실무그룹 가운데 마지막까지 회담 일정이 잡히지 않았던 북일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다음달 5~6일 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일본 외교관들은 지난 25~26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만나 북일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 날
북일관계 정상화 실무회의에 이어 5일부터 9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차기 6자회담은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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