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증시호황으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 전체 87개사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1484억원으로 전분기(885억원) 대비 599억원(67.7%)이 늘었다. 87개 자산운용사 중 적자사는 17개사로 전분기(26개사) 대비 9개사가 감소했다. 62개사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등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3%로 전분기(9.3%) 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한윤규 금감원 자산운용감독실장은 “상반기 증시호황으로 펀드 수수료 수익과 함께 고유재산을 이용한 증권투자이익 등이 늘어났다”고 실적개선 이유를 설명했다. 2분기 수수료 수익과 증권투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56억원, 213억원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4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109억원) 늘었다. 임직원수 증가로 인한 급여 상승과 일부 대형사 중심의 광고비가 늘었났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밝혔다.
개별 운용사별 2분기 순이익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9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KB(129억원), 삼성(118억원), 맥쿼리(111억원), 신영(8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사들의 6월말 현재 운용자산은 785조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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