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치킨이 약 400억원 규모 외부 자금 수혈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강화 등을 위한 목적으로 향후 3년 내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BBQ치킨을 운용하는 제너시스BBQ가 약 4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나섰다.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신주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투자금 모집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중순께 투자자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배포하는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투자 시점에서 3년이 지난 2018년까지 IPO를 추진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작업은 유진투자증권에서 분사한 유진PE가 맡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국내 신규 사업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BBQ 측에서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외부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창립 20주년과 맞물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각오가 남달라 보인다"고 설명했다.
BBQ는 2013년 BHC치킨을 CVCI에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제너시스비비큐
BBQ그룹은 현재 BBQ 외에 닭익는 마을, 올떡, 우쿠야 등 14개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가맹점 수가 3500개를 웃돈다. 최근에는 한우 전문 브랜드 '소신275℃'(대표 정창영)를 론칭하기도 했다.
[강두순 기자 /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