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9월 1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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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이 8월 회사채발행(DCM) 시장에서 KB투자증권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1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8월 한달 간 KDB대우증권은 DCM 부분에서 총 1조2130억원을 대표 주간해 시장점유율 22.5%를 차지했다. KT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자산유동화(올레케이티제이십이차유동화), LG유플러스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자산유동화(유플러스엘티이제이십이차유동화), 휴켐스 회사채 발행 등을 주간했다.
KB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양강 경쟁구도가 치열한 가운데 중위권과의 실적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지는 추세다. 지난 8월 NH투자증권의 대표 주간 회사채 규모는 5106억원, 한국투자증권은 5100억원으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5위 SK증권은 풍산 NH농협금융지주 등 3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대표 주간했다.
채권인수 부분에서도 KDB대우증권이 가장 많은 성과를 냈다. KDB대우증권은 총7570억원 규모 회사채를 인수했다. NH투자증권이 4923억원을 인수해 2위를 기록했고 KB투자증권(4500억원) SK증권(4350억원)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DCM 시장에서는 롯데 계열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물량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 대규모 조달 물량을 누가 주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한 금융투자업계(IB) 관계자는 "호텔롯데·롯데쇼핑·롯데케미칼 등이 본격 회사채 발행에 나설 전망"이라며 "롯데 계열사와 최근 자금난에 압박받고 있는 조선업계가 DCM시장 최대어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