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이번주부터 휴일 특근을 거부하는 등 파업을 앞두고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아차 화성공장 파업은 노사 대립 양상이 이어지면서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는 상황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투쟁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임금 단체 협상이 끝날 때까지 모든 휴일 특근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현대차는 판매가 잘되는 일부 차량에 대해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 오전 8시까지 특근을 해왔습니다.
우선 노조는 울산공장 집행부 간부 70여 명이 철야농성에 들어갑니다.
또 조합원을 상대로 쟁위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해 31일까지 투표를 모두 끝낼 계획입니다.
투표에서는 노조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합원 찬성표가 많을 것으로 보여 가결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협상결렬을 선언한 노사는 실무협상은 계속 진행하기로 하는 등 막판 타결을 위한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 화성공장의 비정규직 파업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노조가 먼저 농성을 풀어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승일 사장 / 화성SCM(기아차 협력업
-"지금 점거하고 있는 현장에서 농성을 해제하면 아무런 조건없이 노사협의를 실시할 것이며, 교섭방식이나 타결방안에 대해서 집중 논의할 것입니다."
이에대해 비정규직 조합원들은 사측이 대화에 나서기 전까지 계속 투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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