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2년여동안 추진해온 IPO 즉 기업공개를 보류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별도의 시장감시기구 설치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의 마찰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 작업이 돌연 중단됐습니다.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2년여간 추진해온 거래소의 IPO와 상장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거래소의 IPO를 위해서는 정부 승인이 필요한데 정부가 전제조건으로 공익성 강화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재경부 등 정부측은 시장감시기구를 거래소 밖에 별도의 기구로 설치하는 것은 물론 상장심사와 공시 기능까지 떼어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거래소측은 별도의 시장감시기구 설치에 대해 반대한다며 맞섰습니다.
인터뷰 : 이정환 /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 "기본적으로 저희로서는 현행 시장감시위원회 체제서 조직과 인사.독립면에서 정관에서 좀더 중립성과 독립성이 강화되면 될 것 아니냐는 그런 입장이다"
특히 상장심사와 공시 기능까지 떼어낼 경우 조직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따라 증권선물거래소의 연내 상장이 물건너 가게된 것은 물론 향후 일정도 불투명해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 이정환 / 증권선물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 - "정부에서 승인을 해주면 그걸로 끝인데 현재로서
그러나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한다던 거래소 IPO가 결국 밥그릇 싸움 때문에 중단됐다는 곱지않은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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