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8포인트(0.14%) 오른 1만6374.7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7포인트(0.12%) 상승한 1951.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8포인트(0.35%) 내린 4733.50에 장을 끝냈다.
이날은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상승 동력을 얻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필요하다면 내년 9월 이후에도 양적완화를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CB는 유로존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다만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심리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은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60.3에서 59.0으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의 조사치인 58.0을 웃돈 수준이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2000명 늘어난 28만2000명(계절조정치)이었다. 2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6개월 연속 30만명을 밑돌면서 미국 고용 시장이 안정적임을 나타냈다.
미국의 7월 무역적자는 7.4% 감소한 419억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휴대폰과 의약품 등의 수입량이 줄었지만 이는 마켓워치 예상치인 418억원과 유사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종목과 기술종목이 떨어졌으며 금융주, 산업주, 유틸리티 등은 강세였다.
메소드 일렉트로닉스는 양호한
시카고옵션 거래소의 변동성(VIX)지수는 전일보다 1.84% 내린 25.61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