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이번 주부터 휴일특근을 거부하는 등 회사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구하는 등 무분규 타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수정 기자입니다.
인터뷰 : 현장음
-"쟁의행위를 만장일치로 결의합니다."
현대자동차지부는 지난 24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에서 결렬을 선언한데 이어,
27일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동쟁의 발생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업을 주도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30일과 31일에 전체조합원을 상대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들어갑니다.
또 임단협이 끝날 때까지 모든 휴일특근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장규호 /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휴일특근 중지하지만 잔업 실시해 피해 최소화했습니다. 회사측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28일 실무협상이 시작됨에 따라 극적 타결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파업에 들어갈 수 있는 오는 9월4일 전까지 노사는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지역사회도 대화로 협상을 타결할 것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음식업중앙회울산지회 남구지부는 현대차 노사가 무분규로 올해 임단협을 타결할 경우 시민들에게 보름동안 음식값을 10% 할인해주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윤 / 음식업중앙회 지부장
-"양보와 타협을 바탕으로 110만 시민들의 염원인 무분규 타결을 실천해주세요."
어느 때보다 노사가 강한 타결의지를 내보인 만큼 이번 임단협이 파업까지 가지 않고 극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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