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기관의 매도 물량 공세에 하락 전환했다.
4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80포인트(0.35%) 내린 1908.7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6.28포인트(0.33%) 오른 1921.81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이 22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나타내며 상승하는 듯 했으나 기관의 ‘팔자’에 결국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 역시 장 중 순매수 규모가 계속 줄어들면서 지수 상승을 끌고나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달들어 외국인의 매도 강도가 완화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모습”이라며 “그동안의 매도가 마무리됐다고 보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외국인은 장 중 순매수 규모를 대폭 줄이며 결국 4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시장을 지지하며 매수에 나섰던 기관 역시 547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이 561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전기전자, 운수창고, 증권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우수수 떨어지는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삼성에스디에스만 소폭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나란히 1%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7포인트(0.33%) 내린 675.9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 중 하락 전환했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동서, 메디톡스, 로엔, 바이로메드는 내리고 있으나 다음카카오, CJ E&M,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는 상승세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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