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석방은 합의했지만, 우리 품으로 들어올 때까지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혹시라도 생길지 모를 돌발변수는 없는 지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레반 무장세력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연합뉴스와의 간접통화에서 인질 석방에는 최대 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질들이 분산 수용되어 있기 때문인데, 지난번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할 때처럼 부족원로가 인질을 인계하고 적신월사가 다시 신병을 인도하는 방식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완전 석방에는 아직까지 5일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너무 섣부르게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탈레반 강온파의 대립이 여전한데다, 일각의 추측대로 몸값 지불이나 라마단 특사설 등 이면 조건이 있다면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13일 풀려난 김경자씨와 김지나씨의 경우 미군기지에 안전하게 도착한 후 석방소식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피랍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안심할 수 없지만, 돌발변수로 인해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낙관하는 분위기입니다.
대면접촉 직전 인질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화통화를 허용하는 등 그동안 수
한편에서는 탈레반이 기자회견까지 준비했다는 점을 들어 석방 의지가 확실했고, 외신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 역시 협상결과 발표를 늦출 수 없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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