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석방 합의 소식에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들이 긴급 뉴스로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석방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유럽, 남미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들은 아프간 탈레반에 억류된 한국인 인질 19명 전원의 석방 합의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미 CBS 방송은 한국인 인질 19명 중 1차로 여성 3~4명이 먼저 석방되고 나머지 인질도 2~3일 내 석방될 것이라고 탈레반 지휘관의 말을 인용해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인 인질 전원석방 합의가 이뤄진 데는 한국 정부의 진정성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 BBC는 한국 정부가 올 연말까지 아프간에서 예정대로 한국군을 철수시키는 조건으로 탈레반과 석방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등도 인터넷판 기사에서 한국군 철수와 아프간 내 기독교 선교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조건으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 ARD 등도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인 인질과 비슷한 시기에 납치된 독일인 인질 루돌프의 석방 여부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TF1과 르 피가로, 르 몽드, 이탈리아와 스위스, 브라질 언론들도 일제히 머릿기사로 석방 합의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다음주 아프리카 방문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인질석방 합의를 기쁘게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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