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1900선 근처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과 미국 금리 인상 추이를 지켜보는 관망세가 심해진 탓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서로 엇갈린 모습을 보여 '눈치 보기'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주에도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에는 중국 관련 지표가 줄줄이 나온다. 8월 무역수지 발표(8일)에 이어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10일)가 공개된다. 만일 이들 지표와 14일 발표될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까지 호조를 보인다면 세계 금융시장에
미국 관련 경제지표도 챙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 10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7월 도매재고가, 11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예정돼 있다. 미국 기업들의 잇따른 콘퍼런스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