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장 중 55포인트 급락했던 우리 증시가 개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대부분 줄이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악재에 어느정도 내성이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증시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55포인트, 3% 하락하며 급락 출발했습니다.
이틀간 반등에 성공하며 1800선 안착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던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 조정 여파로 이틀간의 상승폭을 그대로 반납하며 힘없이 1800선이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와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중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3.12포인트, 0.17% 떨어진 1826.1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640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억원과 430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습니다.
지수 회복의 원동력은 중국관련주였습니다.
철강주와 조선주가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5% 가까이 급등했고 철강금속과 운수장비업종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은 2% 가까이 하락했고 금융업종도 신용경색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5% 넘게 급등했고 현대중공업과 포스코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증권사들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79 포인트 0.24% 떨어진 758.84를 기록했습니다.
성광밴드와 NHN이 2% 넘게 올랐고 아시아나항공과 CJ홈쇼핑은 3% 안팎으로 주가가 빠졌습니다.
미국발 조정여파에 대만과 일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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