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서부경찰서는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사고를 막은 박경용 삼정저축은행 지점장(오른쪽)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박 지점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지점장은 지난달 18일 1억원 상당의 현금을 찾은 이모(76) 할머니의 보이스피싱 사고를 기지를 발휘해 막았다.
이날 오후 2시께 삼정저축은행 수지지점을 방문한 이모 할머니는 4600여만원이 예금된 통장을 중도해지하고 모두 현금으로 찾았다.
거액의 현금을 한꺼번에 인출하는 할머니를 이상하게 여긴 박 지점장은 그 이유를 물었고 할머니는 “지인이 현금을 요청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순간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박 지점장은 지점을 나서면서 누군가와 통화하는 할머니를 뒤따라갔고 ‘금융감독원’과 ‘사물함’ 등의 얘기가
박 지점장은 할머니를 다시 지점으로 안내, 보이스피싱임을 설명하고 아들과 통화해 사고를 예방했다. 마침 할머니가 다른 금융기관에서 4000여만원을 인출한 사실도 밝혀져 1억원 가까은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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