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다. 현대차 판매 개선과 환율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직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6.27%) 오른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가 하루에 6%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297주를 매도하고 4만6857주를 매수해 총 4만6560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역시 지난 5월 22일 4만7751주를 순매수한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 의존도가 높은 현대차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현대차 판매대수는 3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전기 대비 3.5% 증가했다. 하지만 현대차 주가가 지난달 7일 13만8000원에서 지난 4일 15만원까지 8.7% 오르는 동안 현대글로비스는 오히려 5.6% 하락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급등한 것은 그동안 현대차 실적 개선에 따른 수혜를 제대로 입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동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