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협상 타결 후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인질 석방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석방 합의 하룻만에 12명이 풀려나게 된 배경을 김성철 기자가 분석합니다.
우리 정부와 탈레반의 석방합의 이후 인질이 빨리 풀려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가장 큰 이유로는 2주 앞으로 다가온 라마단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슬람 원리주의를 신봉하는 탈레반이 다수의 외국인 여성과 라마단을 함께 지내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이 기간 중에는 가족이 아니면 여성에게 말도 걸지 않고, 이성에 대한 생각까지도 지워야 합니다.
또 라마단을 앞두고 물가가 폭등해 인질들의 음식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탈레반의 근거지 노출을 막
인질을 신속하게 풀어줌으로써 근거지 노출을 최소화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질들이 대부분 아프간 가즈니시 인근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탈레반으로서도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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