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과 거래소는 해외 지수 추종 ETF 괴리율을 조사하는 한편 조만간 자산운용업계 관련자들을 불러 논의를 거친 후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 괴리율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전체 ETF 괴리율 부문을 조사 중"이라며 "거래소와 자산운용업계를 통해 문제 원인을 파악하는 단계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금융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관련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해외 지수 추종 ETF는 총 55개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시장 시세를 따라가는 ETF 괴리율이 특히 커 투자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본토 주식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TIGER차이나A레버리지(합성)는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괴리율 -4.48%를 기록했고 4일에는 -13.35%에 달했다. 이론상 거래돼야 할 가격보다 실제 국내 거래가격이 턱없이 낮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 본토 ETF 괴리율이 이같이 크게 벌어지는 이유는 중국과 국내 두 시장 간 개장 시간이 차이가 있고 최근 중국 시장이 급변한 것 외에 중국 CSI300 선물시장에 대한 외국인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ETF는 운용사와 계약을 맺은 유동성공급자(LP)들이 호가를 제시해
[박준형 기자 /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