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CU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대해 부정적인 수급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돼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8월 7일 23만8000원에서 고점을 찍은 뒤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 탓에 27.7% 하락했다.
HMC투자증권은 3분기 BGF리테일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한 1조1485억원, 영업이익은 32.5% 성장한 583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 2분기부터 흡연율의 정상화로 담뱃가격 인상효과가 확대되고 있고, 여름철 무더위로 음료 매출 증가와 편의식 매출 호조, 편의점 전용 PB상품 매출비중 확대 등으로 다른 유통채널과 달리 나홀로 실적 호조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은 예상보다 빠른 점포수 증가를 반영해 내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0%, 3.9% 상향 조정했다. 가맹수요의 급증으로 지난 8월말 기준 점포수는 9042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634개점이 순증한 것으로 올해 목표치를 이미 달성한 상황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26.3%, 61.2%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BGF리테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저성장기에 유통업 중 유일하게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편의점의 주가재평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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