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농약 녹차' 파문에 대해 농림부가 국내에 유통 중인 녹차 원료를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몇 주 전 식약청의 발표와는 달라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녹차는 안전한 수준이다"
농림부가 지난 10일부터 2주간 녹차 주산지에서 생산된 녹차 원료 등 101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입니다.
정부는 또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일부 제품을 표본 조사할 때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몇 주 전 식약청의 발표와는 다른 것입니다.
식약청은 29개 녹차 제품을 검사한 결과 동원과 동서 가루녹차 등 2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나왔다며 모두 폐기할 것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식약청은 같은 제품이라도 여러 재배지의 원료를 사용할 수 있고 언제 만들었는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식약청 관계자
-"같은 제품명이라도 그 날짜에 만든 것은 (농약이) 나오고 다른 날 만든 것은 안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서로 다른 결과에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인터뷰 : 이선노 / 서울 불광동
-"발표를 신뢰 못하겠어요, 또 농약이 나왔다는 것이 머리 속에 남아있으니깐.. 불안해서 덜 먹고 있죠."
인터뷰 : 최은자 / 서울 명동
-"문제가 있다고
농림부와 식약청, 엇갈리는 발표속에 소비자들은 오늘도 녹차를 마셔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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