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에서 3.3㎡당 아파트 공용관리비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역삼휴먼터치빌인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1만7874원으로 전국 평균 2898원의 6배에 달했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전국 아파트 공용관리비 현황에 따르면, 1개동에 160가구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 역삼동 휴먼터치빌의 공용관리비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14개동 1106가구가 거주하는 광주 광산구 운남동 소재의 운남주공5단지로 3.3㎡당 1만1532원으로 전국 평균의 4배 수준이었다.
3위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소재 해운대경동제이드로 3.3㎡당 1만1409원(3개동 278가구)였고, 그 뒤를 서울 강남 논현 소재 동양파라곤, 충남 천안 동남구 신부동 소재 한화아파트, 서울 강동 천호동 소재 두산위브센티움 등이 이어 서울은 총 5곳, 충남 3곳, 부산·광주는 각 1곳씩 이름을 올렸다.
공용관리비 중 일반관리비는 3.3㎡당 전국 평균 단가 1168원인데 반해 광주 광산구 운남동 소재 운남주공5당지가 3.3㎡당 1만64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비와 경비비, 수선유지비는 3.3㎡당 전국 평균 단가가 각각 435원, 980원, 170원 수준이었으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휴먼터치빌은 3.3㎡당 청소비 3265원, 경비비 5882원, 수선유지비 1764
이노근 의원은 “서울에서는 한남더힐보다 아파트 공용관리비가 비싼 곳이 5곳이나 나오는 등 가장 비싼 곳은 전국 평균의 6배 수준에 달했다”며 “아파트관리비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예비입주자의 아파트 입주 선택권을 넓혀야한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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