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인질들의 석방대가인 몸값을 둘러싼 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주요 외신들은 사실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석방 대가인 이른바 '몸값'을 둘러싸고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납치사건의 몸값 공개는 국제사회의 금기사항.
외신들은 한국 정부가 탈레반과 직접 협상이 시작된 이후, 몸값이 오고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와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1인당 50만 달러에서 100만달러를 탈레반에 지불했다고 밝혔고, 전체 규모는 2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380억원을 지불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탈레반이 요구한 몸값이 1천만 달러이며, 한국이 1인당 50만달러를 제시했다고 일본 언론 보도를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석방 대가에 대한 실체없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또 다른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때 납치범들이 적어도 그 이상을 요구할
그러나 정부는 석방대가를 밝히지 않는 것이 국제 관례라며,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탈레반과 직접 협상을 통해 사태가 마무리 됐다는 점에서, 이같은 미확인 보도와 의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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