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를 닮은 중대형 오피스텔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등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수익률은 면적이 작을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6%로 집계됐다.
면적별 수익률은 전용 20㎡ 미만 초소형이 6.1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전용 △21~40㎡ 5.81% △41~60㎡ 5.51% △60~85㎡ 5.14% △85㎡ 초과 4.23% 순이었다. 면적이 커질수록 수익률은 줄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간 수익률이 갈리는 이유를 최근 몇 년간 오피스텔 공급이 전용 20㎡ 이하 초소형보다는 전용 21~40㎡에 집중된 데다 면적 간 투자비용 격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기준 전국에 분포된 오피스텔 46만5005실 가운데 초소형(전용 20㎡ 이하)은 3만2362실로 전체 양의 6.9%에 그친다. 반면 전용 21~40㎡의 오피스텔은 29만7147실로 전체 양의 63.9%에 달했다.
초소형 면적은 입주물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부동산114는 2013년 5181실이었던 초소형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2014년 4812실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입주물량은 3928실(예정물량 포함), 2016년은 2260실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동광건설이 경남 창원시 중앙동에 공급하는 '창원광장 동광뷰웰'(전용 19㎡ 258실), 한화건설이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 선보이는 복합단지 '꿈에그린'(전용 19㎡ 304실) 등 초소형 오피스텔 물량이 많지는 않다.
초소형의 수익률이 높아진 또 다른 이유는 초소형 오피스텔과 소형·중형 오피스텔 간 매매가 격차는 큰 반면 매매가 격차만큼 월세 수입이 정비례로 증가하지는 않아서다.
예를 들어 올해 6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분양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