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4일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에 대한 원가 분석을 진행”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관련 법률에 따라 중소가맹점의 수수료가 경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여전법에서 신용카드 가맹점 간 수수료율 차별을 금지하고 있는데, 일반가맹점과 대형가맹점 간의 수수료율 차이가 13% 이상 된다”는 지적에 “가맹점 수수료는 인하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저축은행 이용자들은 물론 저축은행 업권 발전 측면에서도 저축은행의 금리 상한을 25% 이하로 낮춰 대부업체와 차별화해야 한다”는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대부업체와 저축은행의 금리구간을 설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금리를 차등화 시키면 그 구간에 속한 사람들은 대부업체만 이용해야 한다”며 “법률상의 제한은 또 다른 (시장) 왜곡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금리구간 법제화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외산차가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이 국산차 대비 높아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공감했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외산차 보험료가 국산차 대비 1.9%배 정도인데 보험금 지급은 4배 가까이 차이가 나 외산차에 적합한 보험료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임 위원장은 “비단 외산차뿐만 아니라 고가 차량의 경우 보험의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 있다”고 말해 고가 차량에 대한 적정 보험료 분석을 예고했다.
소액 연체에 따른 신용등급
임 위원장은 “경미한 연체로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이 올라가는 데는 상당기간 걸린다”는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연체 금액에 따라 살펴봐야 한다”며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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