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14일 롱숏펀드의 운용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운용 중인 'KB코리아롱숏펀드'와 'KB한일롱숏펀드'에는 올 들어 총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돼 기존 롱숏펀드들이 투자자 이탈을 겪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KB코리아롱숏펀드'와 'KB한일롱숏펀드'에는 각각 641억원, 30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국내 롱숏펀드의 운용규모는 6845억원이 줄었다.
시장의 흐름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목표로 하는 롱숏펀드는 박스권 장세에서 투자대안으로 각광받았으나 수익률이 갈수록 부진해지면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KB코리아 롱숏', '유리트리플 알파', 'IBK가치형 롱숏40' 등 성과가 양호한 펀드로는 여전히 자금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유성천 KB자산운용
[석민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