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5일 CJ E&M에 대해 웹 예능 ‘신서유기’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이 성장하고 있고 넷마블 지분 가치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도 부담스럽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네이버 tvcast 를 통해서 공개되는 웹 예능 ‘신서유기’는 1 주차(1~5회)에 이어 2 주차(6~10 회) 분량 역시 꾸준한 트래픽 유입을 보이고 있다. 10일 만에 조회 수가 2400만건을 넘었다. 동영상 광고 단가가 1000회 노출 기준으로 최근 3 만원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는 7억2000만원의 광고수익으로 환산된다. 아직은 크지 않은 비중이지만,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이용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국내 영화부문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베테랑’이 개봉 후 40일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높은 순위를 유지하면서 누적 관객 수 1250만을 기록 중이다. 중국에서 개봉한 ‘20세여 다시 한번’의 실적도 하반기에 반영되기 때문에 하반기 영화 부문의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향후 중국 영화 사업이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중국에서 개봉할 ‘평안도’와 ‘파이널 레시피’의 흥행 성적을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레이븐’ 중국 출시는 추가적인 업사이드 요인”이라며 “넷마블 지분 가치 1조4000억원을 제외할 경우 CJ E&M의 기업 가치는 2조원 수준으로, 가파른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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