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2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온 외국인은 이날 매수세로 나섰다.
15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8포인트(0.01%) 오른 1931.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2포인트(0.05%) 내린 1930.44에 개장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짓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또 주말 사이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부진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7% 하락했다. 개장 초 1% 가까이 상승하던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5%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전날 발표한 8월 산업생산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아 경기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여부는 중요치 않다”면서 “더이상 첫 금리인상 시점에 연연하지 말고, 인상 이후에 연준의 통화정책이 얼마나 점진적이고 완화적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송장비(0.90%), 전기가스업(0.64%) 등이 강세다. 반면 섬유의복은 2%대 하락률을 기록중이고 통신업(-0.41%). 종이목재(-0.37%)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7억원 매수 우위고, 개인은 4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7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구 삼성물산·제일모직이 합병한 삼성물산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현재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4500원(2.84%) 내린 15만40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성문전자우) 종목을 포함한 35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75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3포인트(0.32%) 오른 665.01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