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지만 국내 증시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P는 무디스(Moody’s)나 피치(Pitch)보다 신용등급 조정을 늦게 해왔고,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도 이미 예상됐던 이슈인 만큼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S&P는 전날 장 마감 이후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정책환경 ▲견조한 재정상황 ▲우수한 대외 건전성 등에 힘입어 앞으로 3년에서 5년간 여타 선진국 대비 견고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한국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리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과 코스피 수익률의 단기적인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며 “국내증시 마감 후 역외차액결제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세도 제한적이었다”고 평했다.
실제 지난해 9월 S&P가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한 당일 코스피는 0.30% 올랐고, 2012년 9월 A에서 A+로 상향됐을 때는 2.92% 상승했다. 2002년 7월 BBB+에서 A-로 상향됐을 때 코스피는 오히려 2.97%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연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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