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상승하는 데 그쳐, 7개월만의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산업생산이나 서비스업생산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물가도 예상 이상의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박대일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고요?
[답변1] 예,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에 그쳤습니다.
올해 1월 1.7%의 상승률을 기록한 뒤 7개월만의 최저치인데요.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 재개로 축산물 값이 내리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부문이 하락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밖에 외식과 공공서비스 부문이 보합세를 유지한 것도 소비자물가 안정에 한 몫을 했습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8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는데요, 이는 지난 2월 2.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질문2] 그런데 농수축산물과 개인서비스 요금은 약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면서요?
[답변2] 예, 지난 8월은 폭염과 호우의 영향으로 7월보다 농수축산물 값이 올랐습니다.
축산물은 하락했지만 채소류의 물량공급이 줄면서 이 부문에서만 전월대비 4.7%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국내 항공료와 콘도미니엄 이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이 전달보다 0.1%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밖에 전세와 월세 등 집세는 전달대비 0.2%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집세는 또, 전년동월대비
집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요.
벌써부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월세 마련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과천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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