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이 중국 기업과 합작해 제주도 휴양 시설 조성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는 소식에 사흘째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쌍방울은 전날보다 19.25% 급등한 2230원에 거래됐다. 쌍방울은 지난 16∼17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쌍방울의 최대주주인 광림은 이날 4.11% 하락했지만 전날까지 3일간 상승세를 보였다. 광림은 쌍방울 지분 21%를 보유 중이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지나치게 오른 쌍방울과 광림을 모두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쌍방울 주가 상승은 제주도 고급 휴양 시설에 1조원 이상 투자해 분양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쌍방울은 중국 금성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고급 요양·휴양 시설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쌍방울은 17일 대규모 합작 투자 결정 관련 보도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한 상태라 투자에 주의를 요한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