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보유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2년간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보고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LG디스플레이의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히 높아졌다. 지난해 1월만 해도 26%대였는데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33.56%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주가는 2만5000원 수준에서 횡보한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한 선도적인 투자가 높게 평가받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계 가전 전시회(IFA)에서 외국 바이어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LG디스플레이는 OLED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라는 평판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거시경제 상황 때문에 다른 디스플레이 회사와 동일하게 주가가 저평가 돼있지만 OLED 투자에서 발생하는 비용처리를 제외한다면 경쟁사들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및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3년간 10조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현준 현대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패널 마켓이 부재한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선도적인 투자를 통해 대형 OLED 패널을 개척하고 있는 기
[김태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