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플랜트 전문기업 웰크론강원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55억원 규모의 스팀보일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설계·구매·시공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진행하고 있는 TMD(Trinidad and Tobago Methanol DME) 프로젝트에 시간당 50t의 증기를 생산하는 수관식보일러 2기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오는 2017년 1월 31일까지 제작해 납품할 예정이다.
TMD프로젝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매장된 메탄올을 원료로 하는 디메틸에테르(DME, Dimethyl Ether)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미국이 수입하는 LNG의 80%를 생산하는 자원부국으로 특히 암모니아와 메탄올 생산량이 많다.
웰크론강원은 프로젝트 현장에서 별도의 제작ㆍ시공단계를 거치지 않도록 모든 설비를 국내 공장에서 제작해 완성품 형태로 공급하는 풀 모듈화 방식(Full Modular Basis)을 도입한다. 풀 모듈화방식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설비를 제작할 수 있어 불량률이 낮고, 작업현장에서의 조립 및 설치 시간이 줄어들어 생산원가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지난 7월 SK어드밴스드에 3000t 규모의 폐열회수보일러를 완성품 형태로 납품한 데 이어,
웰크론강원는 상반기 기준 468억원의 신규 수주실적을 거둬, 지난해 연간 수주액 422억원을 넘어섰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