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0월 중 가장 많은 아파트가 분양을 앞뒀다는 올해 10월에는 이른바 '경부(京釜)축 주거벨트'에 대규모 장이 설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9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8곳 총 2만5124가구(일반분양분 1만5780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건설사들이 추석 이후 시장을 노리는 가운데 경부 주거벨트가 최근 분양시장 훈풍과 가을 성수기에 더해 KTX·복선전철·도시개발사업 등 '개발 호재'가 겹쳐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열선'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 강남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지역에서 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을 비롯한 대형사들이 수도권 4개 단지(2만461가구)를 비롯해 충청권 2개 단지(2454가구), 영남권 2개 단지(2209가구
)를 앞다퉈 내놓는다. 우선 시장 열기가 가장 뜨거운 경상도 지역에서는 대우건설이 경북 경주 현곡지구 B2블록에 짓는 '경주 현곡 푸르지오'를 다음달 분양한다. 다음으로 서울 강남권에서는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이 함께 짓는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