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출시 이후 관련주들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약 한 달 만에 삼성페이에 가입된 카드 수가 50만장을 넘어서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삼성페이와 관련된 부품공급 업체, 본인인증서비스 업체 등 수혜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어서다.
삼성페이가 처음 출시된 지난달 20일과 주가를 비교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삼성페이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정보인증은 21일 코스닥시장에서 1만82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달 20일(종가 기준) 1만500원보다 약 74%나 뛰었다. 한국정보인증은 범용 공인인증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삼성페이 제휴 금융사들에 지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제 건당 인증 수수료를 받고 있다.
아모텍도 삼성페이 호재로 주가가 한 달 새 44%나 올랐다. 지난달 20일 1만4100원이던 주가가 이날 2만350원으로 치솟았다. 아모텍은 칩 배리스터와 안테나 등 삼성페이와 관련된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을 제조하는 삼성전기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해 지난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안드로이드페이, 애플페이 등의 출시로 모바일페이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됐지만 기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삼성페이의 경쟁력이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