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의하면 2014년 기준 세계 20대 연기금은 채권에 평균 40.6%를 투자하고 있으며 주식 42.7%, 대체투자·현금성 자산에 16.7%를 배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채권 60.1%(국내 55.5%·해외 4.6%), 주식 29.9%(국내 17.9%·해외 12.0%), 대체투자 10%(국내 4.7%·해외 5.2%)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국민연금과 큰 차이를 보였다. 예정처는 채권 위주 투자가 글로벌 상위 연기금들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거두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2009~2013년 국민연금의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6.9%로 ABP(네덜란드 11.2%) GPF(노르웨이 12.0%)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국내 채권 등에 안정적으로 투자한 한국·일본은 5~6%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해외 주식과 실물자산 등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미국·네덜란드·캐나다 등은 11~13%대 수익률을 보인 것이다. 또 예정처는 목표수익률 설정과 자산배분 계획 등 기금운용 계획 수립 과정 차이도 연기금 간 수익률 차이의 중요 원인으로 꼽았다. 국민연금과 GPIF는 미래 연금의 실질가치 유지를 위해 목표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설정하지만 CalPERS, ABP 등은 장기적 시각에서 목표적립을 달성하기 위한 수익률을 타깃으로 정하고 있다.
예정처는 "목표수익률을 현재보다 상향할 필요가 있을 때 위험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