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금천구 시흥동에 조성된 두레주택 전경(3·4층, 좌)과 주방에서 바라본 공동거실(우측 상단), 방 내부(우측 하단) 모습 [출처: 금청구청] |
서울시와 금천구는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내 금산경로당 부지(금천구 시흥대로 24길 50)에 두레주택을 9월 중 신축 준공하고, 입주자 10가구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두레주택’은 주방, 거실 등 주택 일부를 여러 가구가 함께 사용함으로써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거비 부담도 줄이는 새로운 유형의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 캐나다, 유럽 등지에선 이미 일반화된 주택형태다.
금천구는 홀몸노인 1618명 중 30% 이상(514명)이 지하·반지하·옥탑방 등에 사는 등 거주여건이 열악하다. 특히 시흥3동 박미사랑마을은 홀몸노인 비율이 높아 임대주택 공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두레주택이 들어서는 건물은 총 지상 4층, 연면적 621.27㎡로 두레주택은 3~4층에 위치한다. 1~2층은 경로당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각 층당 방 5실(1실 당 17.48㎡~18.63㎡), 공동거실(43.29㎡), 공동주방(12.94㎡)으로 구성되며 각 방에는 붙박이장, 간이싱크대, 화장실이 있어 사생활도 영위할 수 있다.
일부 공간을 다른 입주자와 함께 사용하는 셰어하우스인 만큼 임대료도 저렴하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30% 내외로 보증금 900만~1000만원, 월임대료 10만원 수준이다.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2년마다 재계약을 통해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신청은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신청서와 무주택서약서, 거주실태 사실확인서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 거주지 인근 동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시는 신혼부부, 대학생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지역 특색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두레주택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향후 다른 도시재생사업 구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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