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 변동폭이 40포인트에 이르는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186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외국인이 오랜만에 순매수에 나섰지만 6천4백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물 폭탄에 주가가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발 호재로 188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우리증시가 변동폭이 40포인트까지 확대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습니다.
1898 포인트까지 치고 올라가며 1900선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피 지수는 6천4백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장중 한때 186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개인과 7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이 각각 2천250억원과 2천3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프로그램 매물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9포인트 0.49% 떨어진 186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의약품, 철강금속 등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통신업종이 정통부의 통신요금 인하 방침으로 주가가 1.7% 빠졌습니다.
운수장비업종만이 조선주의 강세에 힙입어 홀로 1%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LG전자가 3% 안팎의 상승 흐름을 탔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2포인트 0.29% 하락한 773을 기록했습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메가스터디가
아직 4조3천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 차익잔고가 남아 있는 만큼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까지 프로그램 매물이 증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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