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명박 후보 이르면 오늘 고소

청와대가 이르면 오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검찰에 고소할 방침입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앵커] 청와대가 어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검찰에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재 움직임 어떤가요?

네 청와대는 이르면 오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어제 문재인 비서실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고소 입장을 밝힌 뒤, 참모진들과 함께 고소 절차 등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했는 데, 출국전에 이와 관련해 참모진들에게 어떤 언급을 했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에이펙 일정과 관계없이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고소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하고 있습니다.

질문) 청와대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고소 방침, 어떤 배경에서인지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네 문재인 실장에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청와대는 거짓으로 선거에서 승리하려는 풍토를 바로잡기 위해 고소를 결정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비서실장
-"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주요 인사들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금명간 고소할 것입니다."

특히 참여정부는 야당 후보에 대해 조사를 지시한 적도 없고 결과를 유출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대선이 석달이 조금 더 남은 시점에서 야당 후보를 직접 고소할 경우 불어닥칠 여론의 역풍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 보다는 한나라당의 '정치공작설' 주장을 그냥 보고 넘길 경우 이른바 '레임덕' 현상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분석입니다.

청와대가 오늘 고소장을 접수하면 이를 취하하지 않는 한 대선일까지 법적, 정치적 공방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