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인 다산신도시 모습. 9월 현재 공정률은 25% 수준이다. 멀리 보이는 도봉산과 수락산 앞쪽에 위치한 곳이 별내신도시다. 우측 상단에는 보이는 도로는 북부간선도로와 지방도 383호선이다. [사진 이미연 기자] |
가장 먼저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의 다산신도시 아이파크(467가구)로 추석이 끝나자마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그 뒤를 반도건설과 한양건설이 각각 1085가구와 640가구를 공급하는 등 11월까지 주요 브랜드 아파트 219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여기에 11월 경기도시공사가 민간업체가 컨소시엄으로 분양하는 공공물량(1685가구)까지 합치면 3900가구에 육박한다.
다산신도시는 이미 상반기에 공급된 공공분양물량인 ‘자연&롯데캐슬(B2블록)과 자연&이편한세상(B4블록) 2801가구가 전타입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달 초에는 첫 민간물량인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센트럴이 평균 3.56대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 여의도 1.6배·8만6000명 수용규모로 설계
경기도시공사가 남양주 진건읍·지금동·도농동 일대에 조성 중인 다산신도시는 본래 그린벨트로 묶여있다가 보금자리지구와 신도시로 개발되는 2개 지구가 합쳐져 여의도의 1.64배 규모로 개발 중이다.
지난 24일 찾은 현장은 대지기초공사와 도로확장공사 등으로 한창 분주한 모습이었다.
고필용 다산신도시 사업단장은 “보상 작업이 일부 지구에서 남기는 했지만 98%로 거의 마무리 단계이고, 사업지구내 송전탑은 전력공사와 협의해 이미 이설공사와 지중화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총 4개 공구로 나뉜 다산신도시의 9월 현재 전체 공정률은 25% 수준이지만 연말까지 4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면적 475만㎡에 총 3만1900가구, 수용인구 8만6000여명 규모로 개발 중인 신도시급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이 곳은 지리적으로 구리∼도농∼호평으로 이어진 동서 발전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위례신도시를 잇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2월 별내선 연장이 확정되면서 서울은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개통되면(2022년 예정)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으며, 인접한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해 서울시청역까지 40분 안팎이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가 직접 연결되고 신도시 옆을 지나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 진입이 쉬우며, 국도 6호선 간선급행버스(BRT)로 인접지구와의 연계성이 높아져 서울과 인접도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시공사는 현재의 도로로는 정체를 막을 수 없다는 판단하고 다산신도시로 연결되는 도로들을 확장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도로는 이미 기존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이 결정되기도 했다.
◆ 자연친화적 도시에 원스톱 행정타운으로 계획
다산신도시는 물순환 관리형 도시설계(WSUD)로 늪과 못을 수변공원에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 도시로 설계됐다. 황금산, 문재산, 왕숙천, 홍릉천 등이 도시를 둘러싸고 있고 중앙공원, 선형공원, 수변공원 등 총 5개의 공원도 연결됐다.
각종 생활인프라도 갖춰진다. 중앙선 도농역 인근에 들어설 행정타운에는 남양주 제2청사, 법원(등기소), 교육청, 경찰서 및 문화시설과 보건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교 3곳이 들어서며, 대형할인점, 쇼핑몰, 복합상영관, 전문상가단지, 벤처기업집적시설, 일반업무시설, 교육원 연구소 등 자족기능시설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후 본격적으로 공급되는 공공주택은 민간물량과 공공분양물량이 함께 나온다.
먼저 현대산업개발은 복합커뮤니티시설과 교육시설이 가까운 다산진건지구 C3블록에 다산신도시 아이파크(467가구)를 다음 달 초 분양한다. 그 뒤는 반도건설이 잇는다. 다산진건지구 B6블록에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은 총 1085가구의 대단지로 구성했다.
한양은 별내역(가칭)이 가까운 다산진건지구 B8블록에 총 640가구로 구성된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11월에는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대림산업이 컨소시엄으로 공공분양물량인 자연& e-편한세상·자이아파트(가칭)
고 단장은 “다산신도시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이 저렴해 강남 전세 수요는 물론 강북의 이주 수요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며 “공공아파트는 900만원대, 민간아파트는 1100만원대에 각각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 =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