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 기업 케어젠은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케어젠은 이번 상장을 위해 16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8~9만원이며 총 모집금액은 1296억원~1458억원 규모다. 다음달 27~28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1월 4일과 5일 청약을 받아 코스닥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케어젠은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6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0억원, 142억원을 달성했으며 130개국 기반의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 대비 92%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에는 세계 최초로 성장인자와 펩타이드를 미국 화장품원료협회(PCPC)에 등록했으며 올해 6월 기준 총 373개의 펩타이드를 개발하고 120여개의 물질특허를 등록했다.
케어젠이 주력사업으로 다루고 있는 성장인자란 일종의 생체단백질로 인체 내 세포의 성장·증식·분화 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펩타이드(바이오미메틱펩타이드)는 성장인자와 유사한 효능을 가졌으며, 열 안정성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화장품과 의료기기를 넘어 당뇨·관절염·피부질환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신규 제약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해외 매출을 극대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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