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각 정당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요즘 주식시장에도 정치 바람이 거셉니다.
이른바 정치인과 관련된 대선 테마주들이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철도궤도 방진 소재 업체 폴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탄광용 경량 레일을 생산하는 미주레일과 일경, 세명전기도 역시 상한가입니다.
상승의 근거는 정동영 관련주.
예비경선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 후보의 대륙철도 건설 수혜주라는 것입니다.
IC코퍼레이션과 세지, 한세실업은 앞서 손학규 관련주로 분류되며 한 발 먼저 움직였습니다.
특히 대운하 수혜주로 대표되는 이명박 주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삼호개발의 경우 연초보다 10배나 주가가 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과장
-"국내 증시 자체가 글로벌 증시의 혼란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같은 틈새시장에서 테마주들이 돋보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근거없는 기대감이 앞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해찬 주로 불리는 영남제분은 당황스러울 정도.
유원기 회장이 3.1절 함께 골프를 쳐 논란을 일으킨 것 외에 연결 고리는 전혀 없습니다.
인터뷰 : 봉원길/대신증권 팀장
-"단기적인 수급변수, 투자자들 자체의 관심, 심리적인 변수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이
전문가들은 테마에 휩쓸리기 보다는 테마가 과연 실현될 수 있는 지, 그리고 기업의 본질가치와 연결될 수 있는 지 여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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