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욱 이스트딜시큐어드(Eastdil Secured) 홍콩 파트너(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미국 등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트딜시큐어드는 미국 최대 은행인 웰스파고의 100% 자회사인 부동산 투자은행(IB)으로 권씨는 지난 6월 홍콩 파트너로 선임됐다. 한국인이 글로벌 부동산 투자업계의 아시아 전역 담당 본부(헤드쿼터)에서 파트너급 직위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권 파트너는 향후 유망 부동산 시장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에서 부동산 시장이 가장 발달한 미국이 최우선 투자 대상국이며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핵심 상업지구의 오피스와 쇼핑몰, 물류창고 등이 유망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권 파트너는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해서 고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당시는 전 세계가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이 아니었고 금융위기 이후 대체자산 중에 부동산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더 주목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시각을 보다 장기적으로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는 "상업용 부동산의 수익률은 3~7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