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방위산업체 아이디에스(IDS) 연구개발(R&D)센터가 최초의 서비스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23일 서면으로 제4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안건 7건을 심의해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형 외투지역은 투자 규모에 비해 고용 창출 등 경제 기여도가 높은 지식서비스업을 유치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된 제도다. 그동안은 다른 분야와 지정 요건이 비슷해 지정된 곳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서비스업 규제가 완화되면서 첫 사례가 나왔다. IDS R&D센터는 대전 유성구에 설립돼 앞으로 300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집행하고 22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임대료 보조 등 혜택을 받게 된다.
김용채 산업부 투자정책과장은 "은폐 기술인 스텔스 관련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방위산업·항공기·자동차 등 관련 분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지정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유치에 청신호로 작용할
또 외국인투자위원회는 한국바스프 등 세 건의 외투 R&D센터와 두 건의 글로벌기업 헤드쿼터를 인정했다. R&D센터나 글로벌기업 헤드쿼터로 인정받게 되면 소득세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영리 학술재단인 내셔널지오그래픽 투자도 외국인 투자로 인정받았다.
[서동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