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역마진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생명보험사들이 일본 대형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금융에 투자한다.
교보생명은 1일 일본 기리시마시의 2050억원 규모 태양광발전사업 프로젝트 금융에 자금조달 주선과 자문을 책임지는 대표 금융주간사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이번 사업에 차입금 대출과 지분투자 등 68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이 247억원, 흥국생명도 236억원을 투자한다. 이 밖에도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일본 미쓰비시UFJ리스앤파이낸스 등이 공동 투자한다.
이번 사업은 일본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 인근 150만㎡ 용지에 41㎿급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대규모 건설사업이다. 41㎿는 연간 1만2300가구에 전력을 공
특히 저금리로 인해 보험사가 고객 돈을 받아 운용한 수익이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에 못 미치는 '역마진' 위기를 겪고 있는 생보사들이 해외 대체투자에 나서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향후 20년간 매년 6~7%의 안정적인 운용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