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주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9포인트(0.08%) 내린 16,272.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포인트(0.20%) 상승한 1,923.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92포인트(0.15%) 높아진 4,627.0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S&P지수와 나스닥 지수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소폭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시 고용과 물가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발표를 하루 앞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주목했다.
지난 9월 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30만명을 밑돌아 고용시장 개선이 확인됐다.
미 노동부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지수가 1만명 증가한 27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 마켓워치 조사치 27만명을 상회했다.
다만 지난 9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는 휴렛패커드(HP) 등의 대규모 감원 영향으로 급증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9월 감원 규모가 전월 4만1000명보다 43% 급증한 5만88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3분기 총 감원 규모는 20만5759명을 나타내 분기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지만 건설지출은 호조를 보여 전문가들은 이날 제조업 지표 부진이 부분적으로 일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에너지 가격 하락과 중국 성장률 둔화, 달러 강세 등으로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1.1에서 50.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8월 미국의 건설지출은 주택건축과 정부 프로젝트 호조로 7년여 만에 최대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8월 건설지출이 전월 대비 0.7% 늘어난 연율 1조860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Fed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이 완전 고용을 거의 달성함에 따라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1.57%, 프랑스 CAC 40 지수도 0.65% 하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만 0.18%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악화가 진정되며 상승했다.
중국 증시가 국경절로 휴장한 가운데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7.2로 집계돼 예비치인 47.0을 상회했다.
도쿄증시는 미국 고용지표와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 힘입어 올랐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92%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5달러, 0.8% 하락한 44.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66센트 내린 48.40달러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애플과 IBM이 각각 0.65%와 0.95% 하락세를 나타냈다. 골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7.96% 하락한 22.55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했으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4%로 상승했다.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1.5달러, 0.1% 내린 1113.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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