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LG전자에 대해 V10, 넥서스5X 등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 출시로 새로운 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내년 상반기 G5 출시까지 스마트폰 사업이 회복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구글과 협업 모델인 넥서스 5X를 발표한 데 이어 전날 새로운 플래그쉽 모델 V10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G4 판매 부진에 따른 모멘텀 공백기를 극복할 새로운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키움증권은 평가했다. 프리미엄급인 V10과 G4, 보급형 하이엔드급인 넥서스5X, 중저가급인 LG클래스로 구성되는 진용이 양호해보인다는 설명이다. V10이 주로 한국과 북미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면, 넥서스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유럽 성과가 양호한 만큼, 지역별 조합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휴대폰만 잘해주면 가전, TV와 더불어 3박자가 맞는다”라며 “G4 판매 부진에 따른 모멘텀 공백기가 3분기까지 이어졌다면, 4분기는 V10
이어 “V10이 가지는 의미는 뒤늦게나마 메탈 프레임과 지문인식 등 주류적 트렌드에 대한 대응력이 생겼고, 한발 더 나아가 듀얼 카메라, 세컨드 스크린 등 선제적 기능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